[투자] 2020년 6월, 미국 주식시장과 금에 대한 생각
금시장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한창 2010년 초반에 금가격이 미친 듯 오를 때 '나도 금을 사볼까?' 했었다. 사실 금과 현금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때 처음 깨달았던 정말 경. 알. 못 시절이었다. 당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FED(연방준비은행, 줄여서 연준)에서 미친듯한 양적완화를 할 때다. 처음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왜 그런 건지 의문을 품는 것이 경제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었다.
그러다 시대정신(ZEITGEIST)이라는 다큐를 보고 현재 자본시장의 구조를 조금 엿보기 시작했다. 물론 해당 다큐를 추천하는 건 아니다. 시대정신이라는 매우 매력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그 내용을 거의 다 믿었었다. 추후 조금 더 공부하니 팩트체크가 안된 음모론적인 주장도 많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추후에 다룰지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최근 들어 여러 경제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던 와중, 여러 매체에서 금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한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연준에서 양적완화를 하고 있고 계속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적 완화가 이루어지면 시중에 기축통화가 풀리게 되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2008년 당시에도 현금 이외에 금, 채권, 주식 가격은 모두 오르고 낮은 금리 정책으로 돈의 가치는 더욱 낮아져만 갔다. 물론 금이 모든 현금을 대신할 수 없지만 가치를 비교하자만 금의 가치가 현금보다 높다. 이제 여기서 궁금한 부분은 '주식의 가치와 금의 가치 중에 무엇이 선행적으로 올랐는가?'이다.
위 데이터는 2008년부터 2012초까지 SPDR GOLD ETF(GLD, 금 추종)와 S&P 500 지수의 변동 폭을 비교한 그래프이다. 2008년 부터 2009년까지 S&P 500 지수는 쭉 -50%까지 추락하다가 전고점까지 돌아오는데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 사이 금은 115% 2배 이상까지 치솟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연준은 양적완화로 경기부양을 시도했지만 경기가 다시 복귀하는데 3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면 코로나 사태에는 어떨까?
2020년 초를 기준으로 잡은 변동폭이다. 3월 19일 금가격이나 S&P 500 지수나 모두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금의 하락폭이 훨씬 낮았다. 금의 변동성이 더 작다는 것이다. 아직 미국 주식시장은 전고점을 복귀하지 못했지만 금은 이미 연초에 비하여 10%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즉 연준이 양적완화에 나서자마자 바로 금은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여름이 지나고 가을쯤 특히 9월 - 10월 환절기에 코로나 질병의 2차 발병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실물경제의 악화가 2020년 하반기까지 계속되리라 본다. 아무리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괴리가 크다고 하지만, 실물경제를 무시하고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물경제의 악화를 막기 위해 연준은 더욱 많은 양적완화와 금리인하(*아마 마이너스까지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를 이어갈 것이다. 즉 현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 안전자산 확보를 위해 현금보다는 금을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추측이다. 여기서 자산 포트폴리오에 금을 꼭 포함해야겠다는 결론이 났다.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금을 모아야겠다.
요약)
1. 코로나 2차 발병 있을 듯
2. 연준은 경기부양책 계속할 듯
3. 현금의 가치는 더 떨어질 듯
4. 내 돈을 현금으로 들고 있기보다 금으로 바꿔놓는게 더 좋을 듯
* 개인투자자의 생각이므로 각자 판단하여 투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