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록/유튜브 기록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

Be Holic 2020. 6. 5. 22:07

 사실 TV에 나오는 조승연씨에게 큰 호감을 느끼지 않았다. 딱히 기분이 나쁘다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다른 출연자들과 호흡이 조금 다르다는 걸 느꼈다. 분명 조승연씨는 방송업계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뛰어난 언어구사력과 다양한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 박학다식함 등등 그는 방송에 상당히 적합한 인재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승연씨가 여러 방송에 출연하진 않았다. 아마 그가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여러 출연자가 나와서 호흡을 맞춰야하는 방송의 구조상, 조승연씨는 너무나 뛰어난 이해력과 명석함이 다른 출연자들과들의 호흡이 어렵지 않았나 싶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 여러 교양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대중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런 그가 요즘 미디어 업계 대세인 유튜브를 통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 48만 구독자를 가진 채널이 되었다. 팬클럽과 같은 충성도 높은 팬이 있는 것이 아닌 조승연씨가 어떻게 빠르게 구독자를 끌어모았을까?  나 또한 유튜브 알고리즘이 그의 채널로 이끌었지만, 조승연씨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십분 그의 채널에 선보이고 있다. 

초반에는 브이로그 + 교양 같이 가볍게 시작 

 영상 하나하나 볼때마다 진짜 '내가 뭔가를 배우고 있다', '똑똑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전에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조승연씨 생활과 거기에 지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타 방송에서 했던 형식을 가지고 왔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점점 그의 장점이 드러나는 형식이 변했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다. 굳이 브이로그 형식을 가져가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나즈막히 이야기를 건내주는 형식이다. 무언가 동네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동네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똑똑해지는 듯한 얘기를 해주는 형식이다. 유튜브 영상들은 기본적으로 10분 내외(속설에 따르면 10분을 넘겨야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영상들은 15분 내외로 제작된다. 

하나의 매체를 중심으로 배경을 얘기해주는 콘텐츠로 변경

 정말 조승연씨만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장 잘 전달하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조승연씨 혼자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담백하고 알찬 느낌이다. 여러 방송국의 뛰어난 제작자들도 그의 장점을 이렇게 잘 들어내고 발휘할 수 있게 해주지 못했지만, 그는 스스로 유튜브로 장점을 극대화했다. 항상 콘텐츠 제작자로 살면서 고민하는 점은 '어떻게 최대한의 출연자 개개인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까?'이다. 조승연씨의 이런 변화가 나에게도 다른 자극과 교훈을 준다.

 만약 '스스로 똑똑해지는 느낌'이 좋은 분들에게 해당 채널을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user/Originvoca?sub_confirmation=1

 

조승연의 탐구생활

조승연 작가 공식 유튜브 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만큼 즐거운게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죽기 전에 꼭 배워보고 싶은 건 다 배워봐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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