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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어글리 딜리셔스(Ugly Delicious) : 더럽게 맛있어보이는

Be Holic 2020. 6. 9. 21:03

"오늘 밤 배도 머리도 허기진다면..."

★: 3.5

 

 진짜 맛있는 음식이 많이 나온다. 주변에서 잘 볼 수 있는 음식에서부터 세상 처음 본 음식까지 나온다. 한국인 교포 2세대 셰프 데이비드 장(David Chang)이 시즌 1 (8화) / 시즌 2 (4화)에 걸쳐 진행한다.

 다른 식상한 음식 다큐멘터리와는 다르다. '어글리 딜리셔스'는 셰프끼리 대결하거나 맛집이나 음식점을 찬양하거나 레시피를 전달하는 전형적인 푸드 다큐가 아니다. '음식'을 통하여 삶을 이야기하고, 문화를 이야기하고, 역사를 이야기하는 음식의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1화부터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피자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폴리 피자 협회에서 인정하는 진짜 피자, 도미노 피자는 진짜 피자가 아닌 건가, 일본 셰프들이 만들어내는 퓨전 피자, 무엇이 피자이고 무엇이 피자가 아닌지 등등. 1화부터 엄청난 인문학을 함축하고 있다. 

 매화마다 하나의 주제로 데이비드 장의 주변에서 시작하여 미국 전체, 전 세계로 확장하며 음식으로 깊은 이야기와 콘텐츠를 보여준다. 타코, 집밥, 새우와 가재, 바비큐, 닭튀김 등등 음식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간중간에 나오는 미국식 농담이나 코미디가 시청에 방해가 되었다. 일부 에피소드 전체를 콩트나 코미디 형식으로 연출하였다. 이런 연출들이 집중력을 떨어지게 만들기도 하였다. 다만 주인공이 한국인 교포라 비유가 한국 음식을 많이 가져와서 모르는 음식에 대한 이해력에 도움이 된다.

 

p.s. 데이비드 장은 정말 맛있게 먹을 줄 안다... 꼬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