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 시리즈는 삼프로 TV 오건영 팀장님의 인사이트를 제 나름 이해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중국에서도??
지난 편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달러 유동성 완화로 인해 생겨난 미 달러 대비 홍콩 달러 강세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중 갈등의 당사자인 중국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와 달러 유동성의 완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금리 변화와 위안화의 관계를 달아보기 위해 10년 전 중국의 경제상황으로 돌아가 보자.
세계 금융위기 속 중국 (2010년대 초반)
리먼 브라더 파산 사태의 영향으로 미국 금융위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대표적인 소비국가인 미국에서 상품 소비가 줄어들자 대표적인 생산국가인 중국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연 10% 이상 GDP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은 GDP 성장률을 유지하고자 했다. GDP는 크게 수출, 소비, 투자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GDP = 수출 + 소비 + 투자
중국 당국은 GDP 성장률 유지를 위해 3가지 선택지 중 투자를 선택하였다. 현실적으로 세계 금융위기 중에 수출을 늘릴 수는 없다. 13억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지만, 소비를 늘리기에 내수 시장 조성이 미비한 상태였다. GDP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국은 투자를 늘리는 수밖에 없었다.
투자를 늘리면서 중국 당국은 국채를 발행하여 부채를 발생시키며 과잉투자를 하였다. 우리 알고 있는 일대일로 또한 과잉투자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투자로 중국 당국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GDP 성장률 유지하고자 했다. 투자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불가능한 삼위일체를 모두 시도한다.
2010년대 초 중국은 기준 금리를 6번 인하(독자적 통화정책)하고, 고정환율을 조정하여 위안화의 안정적인 절상(안정적 환율)을 하고 , 후강퉁 주식시장(자유로운 자본이동)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열었다. 불가능한 삼위일체를 모두 시도한 중국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경기 악화는 미국으로 인하여 찾아왔다.
중국 죽이기, 미국의 성장 (2010년대 중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정책과 토털 케어를 기초로 미국 시장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미국이 성장하면서 연방준비위원회는 0%로 낮춰놨던 기준 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다시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중국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내수시장을 키우기 위해 과잉 투자를 진행하며 성장은 둔화되었다. 열어놓은 후강퉁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해외 투자 자금이 달러로 빠져나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미국처럼 금리를 올리기에는 과잉 투자로 인해 생긴 부채가 많은 상태에서 금리 상승이 어렵다. 기준금리 조정을 통한 경기부양 정책도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무역전쟁으로 인하여 수출 경로가 악화되었다. 13억 인구 중국은 선진국으로부터 세계 공장으로써 수출 국가가 아닌 소비국가로의 변화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자본 유출은 심화되어 1년 동안 1조 달러가 유출되었다. 외환보유고 9위 국가인 한국의 외환 보유고가 4000억 달러라는 걸 생각해보면 엄청난 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다시 중국으로 자본유입?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다시금 세계 경제는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 위기에서 국가 간의 교류가 급감한 상태에서 수출을 늘릴 수 없다. 이미 과잉투자로 부채가 많은 중국은 투자를 늘릴 수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소비 성장이 필요하다. 소비 성장 즉, 내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자금의 유입이 필요하다. 중국 당국은 내수성장을 위해서 금리를 낮추고 위안화 절상을 시도하고 있다.
보통 금리를 낮추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이상하다. 하지만 2편에서 알아본 홍콩의 사례처럼 중국에 해외 자금이 유입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비하여 상승하고 있다. 미연방준비위원회에서 0%로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로 달러 유동성이 높아졌다. 중국 당국에서는 3.85%로 금리를 소폭 낮추면서 위안화의 가치는 유지되었다. 중국이 미국에 비하여 매력적인 투자처가 된 것이다. 실제로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중국 국채 투자로 중국으로 외화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오건영 팀장은 미 제로 금리와 미 연준의 헬리콥터 머니가 만들어낸 특이 현상이자 달러 약세의 전조현상으로 보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달러 약세가 가져올 세계 자본시장의 자본이동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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