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 시리즈는 삼프로 TV 오건영 팀장님의 인사이트를 제 나름 이해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출처] 삼프로 TV

미국 달러 약세??

 달러 영향력을 나타내는 미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는 추세이다. 2010년 중반 이후 미국의 성장세는 매우 높아졌다. 1500이하 선에서 움직이던 S&P 지수는 2015년 이후 2000 선을 순식간에 넘어섰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까지 올렸다. 높은 금리와 투자 수요 증가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강한 달러 양상이 계속되었다.

 2019년 미 연준은 미중 무역전쟁(중국 죽이기)와 세계 경제둔화 조짐을 막기 위해 높여왔던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이 시기 S&P 500 지수는 벌써 3000선을 넘어서고 있었다. 미국 증시의 빠른 성장세에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유동성 완화는 달러 강세 기조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가 벌어졌다. 2020년 미국 GDP 성장율은 마이너스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금리까지 0%로 한번에 내렸다. 독일이나 일본 같은 여타 선진국들은 이미 마이너스 금리로 코로나 사태로 이후 금리가 변하지 않았다. 여기에 연준이 국채 뿐만 아니라 회사채 매입까지 나서면서 달러 가치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달러 약세, 그날이 오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우리는 어디에 그리고 어떤 자산에 주목해야 할까? 달러 인덱스는 세계 6개국 통화(유로, 엔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크로나)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수치이다. 만약 달러인덱스가 100 이하이면 달러 약세, 100 이상이면 달러 강세를 나타낸다. 

 달러 약세 추세에세는 미국 내에 있는 자산(미 주식시장, 미국채 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연준이 큰 마음을 먹고 마이너스 금리가 실현된다면 달러 약세는 가속화될 것이다. 달러가 약해지면 규모 있는 이머징 국가 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브라질, 중국, 인도, 한국 등이 대표적인 이머징 국가다.

 

달러인덱스, 미국 증시, 이머징국가 증시의 관계

 달러인덱스와 미국 증시 그리고 이머징국가 간 증시 관계는 일련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 90년대, 00년대, 10년대 세 지수의 추이를 보자.

90년대 달러 및 주가 추이_출처: 삼프로TV

 1990년대는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증시(S&P 500)가 강하고 이머징 주식이 약세를 보인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달러 강세와 미국 증시의 강세 그래프가 유사한 형태라는 점이다. 

00년대 달러 및 주가 추이_출처: 삼프로TV

 2000년대 초 120까지 올라간 달러 인덱스가 상승세를 주춤하고 하락할때 미국증시는 조정국면을 보여주며 옆으로 이동하고 있다. 달러 약세가 되었을 때 비로소 이머징 주식이 상승 추세를 보여준다. 

10년대 달러 및 주가 추이_출처: 삼프로TV

 2010년대는 달러 인덱스 상승과 미국 증시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준다. 다만 이머징 주식은 10년간 조정국면을 보이며 옆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알아본 자본시장의 환경은 달러 약세로 기울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2020년대에는 2000년대 자본시장과 비슷하게 달러 약세 속에서 미국 증시는 주춤하고 이머징 국가의 증시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본 포스팅 시리즈는 삼프로 TV 오건영 팀장님의 인사이트를 제 나름 이해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출처] 삼프로 TV

 

중국에서도??

 지난 편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달러 유동성 완화로 인해 생겨난 미 달러 대비 홍콩 달러 강세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중 갈등의 당사자인 중국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와 달러 유동성의 완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금리 변화와 위안화의 관계를 달아보기 위해 10년 전 중국의 경제상황으로 돌아가 보자.

세계 금융위기 속 중국 (2010년대 초반)

 리먼 브라더 파산 사태의 영향으로 미국 금융위기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대표적인 소비국가인 미국에서 상품 소비가 줄어들자 대표적인 생산국가인 중국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연 10% 이상 GDP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은 GDP 성장률을 유지하고자 했다. GDP는 크게 수출, 소비, 투자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GDP = 수출 + 소비 + 투자

 중국 당국은 GDP 성장률 유지를 위해 3가지 선택지 중 투자를 선택하였다. 현실적으로 세계 금융위기 중에 수출을 늘릴 수는 없다. 13억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지만, 소비를 늘리기에 내수 시장 조성이 미비한 상태였다. GDP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국은 투자를 늘리는 수밖에 없었다.

 투자를 늘리면서 중국 당국은 국채를 발행하여 부채를 발생시키며 과잉투자를 하였다. 우리 알고 있는 일대일로 또한 과잉투자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투자로 중국 당국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GDP 성장률 유지하고자 했다. 투자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불가능한 삼위일체를 모두 시도한다.

 2010년대 초 중국은 기준 금리를 6번 인하(독자적 통화정책)하고, 고정환율을 조정하여 위안화의 안정적인 절상(안정적 환율)을 하고 , 후강퉁 주식시장(자유로운 자본이동)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열었다. 불가능한 삼위일체를 모두 시도한 중국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경기 악화는 미국으로 인하여 찾아왔다.

중국 죽이기, 미국의 성장 (2010년대 중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정책과 토털 케어를 기초로 미국 시장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미국이 성장하면서 연방준비위원회는 0%로 낮춰놨던 기준 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다시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중국에 투자되었던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내수시장을 키우기 위해 과잉 투자를 진행하며 성장은 둔화되었다. 열어놓은 후강퉁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해외 투자 자금이 달러로 빠져나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미국처럼 금리를 올리기에는 과잉 투자로 인해 생긴 부채가 많은 상태에서 금리 상승이 어렵다. 기준금리 조정을 통한 경기부양 정책도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무역전쟁으로 인하여 수출 경로가 악화되었다. 13억 인구 중국은 선진국으로부터 세계 공장으로써 수출 국가가 아닌 소비국가로의 변화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자본 유출은 심화되어 1년 동안 1조 달러가 유출되었다. 외환보유고 9위 국가인 한국의 외환 보유고가 4000억 달러라는 걸 생각해보면 엄청난 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다시 중국으로 자본유입?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다시금 세계 경제는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 위기에서 국가 간의 교류가 급감한 상태에서 수출을 늘릴 수 없다. 이미 과잉투자로 부채가 많은 중국은 투자를 늘릴 수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소비 성장이 필요하다. 소비 성장 즉, 내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자금의 유입이 필요하다. 중국 당국은 내수성장을 위해서 금리를 낮추고 위안화 절상을 시도하고 있다.

 보통 금리를 낮추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이상하다. 하지만 2편에서 알아본 홍콩의 사례처럼 중국에 해외 자금이 유입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비하여 상승하고 있다. 미연방준비위원회에서 0%로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로 달러 유동성이 높아졌다. 중국 당국에서는 3.85%로 금리를 소폭 낮추면서 위안화의 가치는 유지되었다. 중국이 미국에 비하여 매력적인 투자처가 된 것이다. 실제로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중국 국채 투자로 중국으로 외화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10년 국채 간극비율(중국-미국)_출처: 삼프로TV

 

  오건영 팀장은 미 제로 금리와 미 연준의 헬리콥터 머니가 만들어낸 특이 현상이자 달러 약세의 전조현상으로 보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달러 약세가 가져올 세계 자본시장의 자본이동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본 포스팅 시리즈는 삼프로 TV 오건영 팀장님의 인사이트를 제 나름 이해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출처] 삼프로 TV

홍콩의 외화유출

 현재 홍콩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하여 홍콩달러(HKD)를 팔고 미국달러(USD) 사서 나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홍콩은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 지난해 3분기(-2.8%), 4분기(-3.0%), 올 1분기(-8.9%)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붓고 있다. 중국 당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홍콩에서 자본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해지 펀드 거물인 카일 베스는 홍콩의 페그제 붕괴를 예측하여 홍콩의 페그제를 붕괴시킬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서 페그제란 고정환율 제도로 홍콩금융관리국(HKMA)에서 환율의 범위를 정해놓는 제도이다. 현재 페그제는 

 

1 USD = 7.75 ~ 7.85 HKD

 

로 환율의 범위가 고정되어 있다. 홍콩의 외화유출로 인하여 홍콩달러의 약세가 나타나는 것이 상식적이다. 즉 7.85 HKD로 범위 중 가장 높은 환율을 보여야 정상이다. 하지만 현재 홍콩의 환율은 1USD 당 7.75HKD로 홍콩달러 강세로 보인다. 악재만 가득한 홍콩 시장에서 어떻게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일까?

 

금리 하락 & 유동성의 콤비네이션

  앞서 1편에서 홍콩과 같은 고정금리제를 채택한 국가에서는 독자적 통화정책을 포기한다고 언급하였다. 불가능한 삼위일체 이론에 따르면 홍콩은 자유로운 자본 이동과 안정적인 환율 정책을 가져갈 수 있지만,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배웠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미국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서 연방준비위원회(FED)는 금리를 0%로 급격히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도 기준 금리를 따라 내려야한다. 다만 미국은 1% 기준금리에서 0%로 1% 내릴동안, 홍콩은 1.5%에서 0.86%로 0.64% 내렸다. 미국에 비하여 홍콩이 소극적으로 금리를 낮춘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FED에서는 시장경제 안정화를 위해 금리 인하와 동시에 달러의 유동성도 풀었다. 자금시장에 달러가 넘치게 된 것이다. 달러가 많아진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금리를 보여주는 홍콩시장이 미국시장보다 투자하기에 더 매력적이게 되었다. 전세계 금리 하락과 유동성 완화가 만들어낸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홍콩 뿐만 아니라 다른 이머징 국가들도 소극적인 금리 인하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중심 성장세에서 이머징 국가의 태동으로 세계 시장경제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모멘텀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그 중심은 중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다음시간에는 이머징 국가의 대장, 중국의 상황을 알아보자.

 

본 포스팅 시리즈는 삼프로 TV 오건영 팀장님의 인사이트를 제 나름 이해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출처] 삼프로 TV

 

환율제도의 종류

- 변동환율제도:  통화 가치가 외국환시장에 따라 변화하는 제도

- 고정환율제도: 각국 화폐 사이의 환율을 일정 수준에 고정시키는 제도

- 공동변동환율제도: 역내 환율을 고정하되 역외 환율은 변화하는 제도

 

 환율에는 위와 같이 3가지 종류가 있다. 변동환율제도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 한 국가의 환율이 외국환시장에 따라 변화하는 제도이다. 고정환율제도는 홍콩, 사우디와 같은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 그 의미 그대로 환율을 국가가 고정하는 제도이다. 공동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한 대표적인 곳은 ECC(유럽 경제공동체)로 유로를 쓰는 지역끼리 공동 환율제도를 쓰고 대외 환율은 환시장에 따라 변하는 제도이다.

 

불가능한 삼위일체

 불가능한 삼위일체는 한 국가에서 3가지 정책을 한번에 취하기 어렵다는 국제경제학 이론이다. 불가능한 삼위일체에는 자유로운 자본 이동(A), 안정적인 환율(B), 독자적 통화정책(C)이 있다. 국가에서 이 세 가지 정책을 모두 충족하기는 어렵고, 두 가지까지만 가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A+C: 대부분의 국가. 국내외 외환 이동이 자유롭고 독자적 금리 정책을 시행하지만 환율은 상시 변화함.

A+B: 홍콩과 사우디 등. 환율을 고정하고 국내외 외환이동이 자유롭지만 기축통화국 금리를 따라가아함.

B+C: 중국과 북한 등. 환율 구간을 고정하고 독자적 금리 정책을 시행하지만 국내외 외환 이동을 통제함.

 

 이 세가지 정책을 모두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 외환위기(IMF사태)이다. 1997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금리(C)를 올리자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그러자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의 투자금(A)이 더 높은 금리를 찾아 빠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이에 원화 가치는 낮아지고 달러 가치는  높아졌다. 이때 환율이 급속도로 치솟으며 수출 중심국가인 한국은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금리(C)를 올리고, 환율을 방어(B)하고자 외화를 팔고 원화로 바꾸려 했지만,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가 부족하여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외화를 빌려야 했다. 이것이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이다. 

 

이 두 개념을 바탕으로 달러 약세에 대한 전망을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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